'이태원 참사' 충청 정치권 애도…"사고 수습까지 축제성 행사 참여 안 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는 146명, 부상자는 150명이라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이 알려지자 충청 지역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30일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대다수가 10, 20대로 알려져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정부는 현장 수습과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함께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도 각종 행사가 예정돼있는 만큼 부득이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주최 측은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쓰고, 관계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애도와 위로의 뜻을 밝혔다. 시당은 "참변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그 어떤 위로의 말을 드려도 형용하기 어려운 고통과 실의를 겪고 계실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누구보다 애가 탈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차원에서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축제성 행사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며 "비상한 시기에 고위 당직자와 당원들이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여 애도의 뜻이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사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대규모 참사에 대한 수습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과 애도의 사진을 올렸다. 황 위원장은 "유가족분들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한 분이라도 더 쾌유하시길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겠다. 경찰과 소방인력, 의료진 등의 더 큰 활약을 응원하며 유가족분들의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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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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