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김광현-모리만도의 SSG 선발진에 최원태-김동혁-김재웅의 키움 불펜진 싸움이 승부의 분수령[마니아포커스]

정태화 2022. 10. 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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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부터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선두자리를 지킨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9경기를 거쳐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의 막을 올린다.

요키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패씩으로 SSG전 2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9~2020시즌에는 7경기 4승1패 ERA 2.38(45⅓이닝 12자책점)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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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부터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선두자리를 지킨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9경기를 거쳐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의 막을 올린다.

완전우승에 도전하는 SSG랜더스의 선발을 담당할 김광현 폰트 모리만드(왼쪽부터) [SSG 랜더스]
2022 KBO 리그가 729게임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7차전만 남겨 놓았다. 7차전이 다 치뤄질지, 아니면 4차전만으로 끝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1승5패로 앞섰다. 당연히 투타에서도 모두 앞선다.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전적이 좋다고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플레이오프전에서 보듯 상대전적에서 6승10패로 뒤진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3승1패로 압도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다. 단기전의 성격상 선취점을 잡아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팀에 가장 강한 투수로 선발로 내세워 강대강으로 맞붙어야 한다.

선발진은 정규리그와 달리 3선발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SSG는 윌머 폰트, 김광현, 션 모리만도의 3선발이다. 이에 맞서 키움은 안우진, 에릭 요키시, 타이러 애플러다. 이들 선발진들은 모두 검증이 됐다.

폰트는 3승에 ERA 0.62로 키움에 강했다. 이정후에게 홈런 2발로 2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자책점이 없다. 4게임에서 모두 QS+피칭을 했고 안우진과 3차례 맞대결해 2연승을 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2승1패 ERA 2.25다. 유일한 패배가 안우진과의 맞대결인 8월 3일 고척경기였다. 모리만도는 2경기에서 1승으로 역시 안우진과의 선발 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8월 21일 고척)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또 다른 한 경기는 애플러와의 맞대결이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SSG는 시즌 막판에 불펜들이 부진하면서 2위 LG에 추격당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선발에서 중간으로 변신한 노경은 이태양 오원석이나 마무리인 서진용 김택형도 흔들렸다.

지난달 8일 모든 경기일정을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오랜 휴식이 경기감각을 흐트러지게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기는 어렵다. 따라서 SSG는 선발진들이 최대한 오랫동안 이닝을 끌어 주어야 한다.
키움 불펜의 핵인 최원태-김동혁-김재웅(왼쪽부터)[연합뉴스]
정규리그에서 KBO 최고투수로 우뚝 선 안우진은 올시즌 8패(15승) 가운데 3패를 SSG전에서 당했다. 올시즌 상대팀 성적으로는 가장 많은 패수을 기록했지만 역시 4게임에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고 ERA도 2.53에 불과하다.

요키시는 3경기 1패 ERA 4.15, 애플러는 6경기에 1패 ERA 5.27이다. 애플러는 SSG전에 선발로는 1경기에 나섰고 나머지 5경기는 모두 불펜이었다.

요키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패씩으로 SSG전 2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9~2020시즌에는 7경기 4승1패 ERA 2.38(45⅓이닝 12자책점)로 잘 던졌다.

키움 투수 가운데 정찬헌이 5경기에서 2승2패 ERA 4.71을 기록했다. 한현희도 6경기 가운데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을 건졌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전과 마찬가지로 정찬헌과 한현희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는 대신 불펜진과 포수쪽을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키움의 선발진은 SSG에 견주어 격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키움은 불펜진들이 얼마나 선발진들의 받쳐주느냐가 과제로 보인다. 최원태 김동혁 이승호 이영준에 마무리 김재웅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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