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도 놓치더니…호날두도 ‘32억’에 영입할 수 있었다

김환 기자 2022. 10. 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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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 이야기를 전하며 "에버턴은 호날두를 2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었지만, 루니가 모예스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줬기 때문에 호날두 영입 결정을 보류했다. 루니는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은 해에 1군으로 승격되어 36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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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에버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를 비교하는 신간 도서 ‘메시vs호날두’에는 에버턴의 감독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예스 감독은 책에서 당시 에버턴이 호날두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려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버턴에 또다른 기대주였던 웨인 루니가 있었다는 점도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은 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 이야기를 전하며 “에버턴은 호날두를 2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었지만, 루니가 모예스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줬기 때문에 호날두 영입 결정을 보류했다. 루니는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은 해에 1군으로 승격되어 36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신기하게도 호날두와 루니 두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만나 함께 발을 맞췄다.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에버턴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에버턴으로 이적하지 못한 호날두는 스포르팅 CP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뒤 맨유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그리고 메시와 함께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가 됐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에버턴은 과거 엘링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홀란드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그 홀란드는 RB 잘츠부르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1경기 17골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작성하는 중이다.


당시 에버턴이 비싸다고 평가했던 홀란드의 몸값은 700만 파운드(약 115억). 에버턴은 홀란드를 500만 파운드(약 82억) 정도면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두 팀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에버턴은 그대로 협상 테이블에서 일어났다. 에버턴이 놓쳤던 선수들은 그렇게 세계 최고가 됐다.


한편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호날두를 놓친 팀들 중 일부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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