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데뷔 2년 차와 닮은 꼴 ‘비타민’ 윤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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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이재도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이재도는 자신의 2년 차 때와 윤원상이 닮았다고 주장했다.
윤원상이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슈팅 스텝과 관련한 답을 내놓았을 때 이재도는 이를 보충 설명한 뒤 "이른 말이기는 한데 윤원상은 내 2년 차 때를 보는 거 같다"며 "나도 (데뷔 초기에는) 원상이처럼 앞선 수비를 하다가 가끔 형들이 만들어주는 기회 때 슛을 쏘며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원상이가 6경기째 하고 있는데 제 영상도 찾아보지 않았나 싶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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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9-68로 이겼다. 쌍둥이 형제 감독의 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LG는 KBL 컵대회에서 패한 아쉬움을 이날 씻었다.
LG는 패와 승을 반복하고 있다. 연승도, 연패도 없다. 6경기 중 3경기가 홈 경기였다.
LG가 이길 때마다 수훈 선수는 이재도였다. 여기에 윤원상도 18일 전주 KCC, 30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이재도와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더불어 윤원상은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상대팀의 주축 가드들을 수비하는 게 인상적이어서 점프볼과 별도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재도와 윤원상은 이기는 경기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윤원상은 오프 시즌 동안 얼마나 많은 수비 훈련을 했는지 질문이 받자 잠시 머뭇거렸다.
이 때 이재도는 “수비 훈련 하나도 안 했다. 오프 시즌 수비 훈련이라고 딱히 크게 한 것도 없다. 시즌 때 캐릭터를 잘 잡았다. 자기가 어떻게 하고 얼마나 열심히 뛰어야 이 팀에 보탬이 되고,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지 한 경기, 두 경기 뛰며 스스로 깨우쳤다”며 “본인이 뛰어야 하는 이유를 감독님께 보여서 자연스럽게 뛰고, 슛도 들어가면서 팀에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며 곳곳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대신 답했다.
윤원상이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슈팅 스텝과 관련한 답을 내놓았을 때 이재도는 이를 보충 설명한 뒤 “이른 말이기는 한데 윤원상은 내 2년 차 때를 보는 거 같다”며 “나도 (데뷔 초기에는) 원상이처럼 앞선 수비를 하다가 가끔 형들이 만들어주는 기회 때 슛을 쏘며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원상이가 6경기째 하고 있는데 제 영상도 찾아보지 않았나 싶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이재도의 프로 초창기 시절 경기 영상을 찾아봤냐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자 윤원상은 “벌써 찾아봤다. (이재도가) 보여주더라”며 웃었다.
윤원상은 이날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했다.
이재도는 이 장면을 떠올리며 “2년 차 때 저를 보는 거 같았다”며 한 번 더 언급한 뒤 “정해진 움직이었다. 아까 원상이에게 말했는데 기다리면 기회가 오니까 그거 한 방만 넣으면 (경기가) 끝난다고 했는데 제 말을 잘 들어줬다. 두 번째 3점슛까지 연달아 넣었으면 더 좋아졌을 거다”고 했다.
이어 윤원상 대신 답변을 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을 때 저도 그랬다. 형들이 많이 해줬다. 수훈 선수로 들어왔는데 말을 잘 못하더라. 저도 그랬다. 그런 걸 옆에서 해주면 좋은 거다”고 덧붙였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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