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인파 몰려…인도, 다리 붕괴로 최소 80명 사망

김윤지 2022. 10. 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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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관광객으로 가득 찬 다리가 무너져 최소 81명이 사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타운에 위치한 한 보행자 전용 다리가 붕괴되면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150명 이상이 아래 마추강으로 떨어지면서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 기간을 맞아 다리 주변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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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고향서 사건 발생
축제 맞아 다리 주변 400명 몰려
목격자 “단 몇 초만에 무너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도에서 관광객으로 가득 찬 다리가 무너져 최소 81명이 사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인도 구자라트주 모르비타운의 한 다리(현지 언론 ‘뉴스18’ 방송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타운에 위치한 한 보행자 전용 다리가 붕괴되면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150명 이상이 아래 마추강으로 떨어지면서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당국은 사건 당시 다리 주변에 있던 이들까지 포함하면 4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80명 이상은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19세기 영국의 인도 통치 기간에 건설된 230m길이의 다리로, 해당 지역의 관광 명소로 알려졌다. 최근 6개월 동안 보수 공사를 위해 통행을 막았다가 지난주 다시 개방됐다.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 기간을 맞아 다리 주변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방 당국은 축제 기간 몰린 인파로 다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리에서 떨어진 후 강둑으로 헤엄쳐가 구조됐다는 프라텍 바사바는 “아이들 여러 명이 강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고, 아이들을 끌고 가고 싶었지만 대부분 익사하거나 강물에 휩쓸려 갔다”며 “다리는 단 수 초 만에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이다. 마침 해당 지역을 방문 중이던 모디 총리는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부상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발표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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