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이태원 참사' 눈물의 애도 "참담하고 기가 막히고 할 말이 없어"

강민경 2022. 10. 31. 0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서정희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서정희는 31일 "2022년 10월 29일 10시 20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비규환의 이태원"이라고 적었다.

또한 "아이들이 어릴 때 꽤 즐겨 다니던 곳이 이태원입니다. 아이들 티셔츠도 샀던 거 같습니다. 유난히 닭튀김을 좋아했던 아들과 딸, 햄버거를 좋아하는 제가 일주일에 한 번은 다녔던 곳. 기억을 더듬어서 한번 가보려고 근처를 돌아다녀도 안 보이니 지금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서정희는 31일 "2022년 10월 29일 10시 20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비규환의 이태원"이라고 적었다.

그는 "핼러윈 압사 사고로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비명 울음 도시 바닥에 심폐 소생술까지. 아직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가슴이 오그라들고 후들거려서 뉴스를 보기 어렵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은 글도 쓰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이 음부스올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 위로되겠습니까. 참담하고 기가 막히고 할 말이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나의 자녀가 아니라 다행이 아니라 저도 자녀가 있으니 더욱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딸도 한국에 있었다면 친구 따라갈 법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고 했다.

또한 "아이들이 어릴 때 꽤 즐겨 다니던 곳이 이태원입니다. 아이들 티셔츠도 샀던 거 같습니다. 유난히 닭튀김을 좋아했던 아들과 딸, 햄버거를 좋아하는 제가 일주일에 한 번은 다녔던 곳. 기억을 더듬어서 한번 가보려고 근처를 돌아다녀도 안 보이니 지금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없어진 건지 못 찾는 건지. 을지로에 수제버거집이 그 집이 그 집인지는 모릅니다. 이민 가방을 사러 다니고 교회 행사 때마다 티셔츠를 사던 기억도, 뒷골목 수놓는 가공소에서 아이들 이름을 리본에 새겨 소지품에 일일이 달아주었던 기억도, 재킷에 와펜을 수놓은 와펜을 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 티셔츠를 사고 누비던 그곳이 이렇게 충격이 되어 나를 놀라게 할 줄은요"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왜 죽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죽음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 새벽 애통의 눈물로 기도만 나옵니다. 유가족들을 더 위로해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0일 새벽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