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호텔신라, 면세 사업 보릿고개 호텔 사업이 상쇄"

박은비 2022. 10. 31.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면세 시장 내 점유율 확보 전략을 펼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도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며 따이공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면세점이 따이공에 지불하는 수수료율은 높아졌을 것"이라며 "특히 호텔신라는 시장점유율(M/S) 확보 전략을 펼치며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수수료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면세 시장 내 점유율 확보 전략을 펼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낮췄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266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2.3%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반대로 시장 기대치를 25.0%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면세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조19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6억원"이라며 "호텔 부문은 연회 정상화와 스테이케이션 트렌드 지속으로 2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호텔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6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89% 늘어난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도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며 따이공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면세점이 따이공에 지불하는 수수료율은 높아졌을 것"이라며 "특히 호텔신라는 시장점유율(M/S) 확보 전략을 펼치며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수수료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면세 시장은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면세 부문 매출은 41% 증가했다"며 "중국 내 코로나 정책이 길어지면서 생각보다 면세 사업의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길어지는 면세 사업의 보릿고개를 호텔 사업이 상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 부문의 수익성은 체질 개선에 따라 코로나19 전 대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2019년 5.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호텔 부문은 내년 8.4%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