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대시기, 조강특위 연기와 관계없어…우선 이태원 참사 전념"

"與, 비대위 운영은 안정적이지 않다…전대 빨리하는 게 좋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전당대회 시기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연기하고는 크게 관계는 없을 것"이라며 "꼭 연계된 그런 함수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태원 참사로) 당장 당에서 정치적 활동은 다 중단하거나 자제하고 있다. 조강특위도 중단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또 그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귀속되는 것인지에 대한 그런 규명이 필요하다"며 "거기에 우선 전념해야 될 것 같다. 나머지 정치 일정은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부터 원론적으로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대통령 임기 초반에 여당 지도부가 제대로 편성되지 못해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는 것은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가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 내외부적 사정이 녹록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데 빨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대형 참사가 정쟁을 갖고, 정무적으로 이익이 될까 손해가 될까 판단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여야가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됐을 문제가 아니다'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고, 국민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