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전북 행사 자제·긴급 안전점검
[KBS 전주] [앵커]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북에서도 지역 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축제장 등 여러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안전조치도 강화됩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핼러윈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백 명 넘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전북에서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 속에 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어제(30일) 폐막한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와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는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등 행사를 축소했고, 익산교도소 세트장에서 진행 중인 공포체험 행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마련한 '가을문화축제'는 취소됐습니다.
전라북도는 지역 축제나 행사를 가능한 축소하거나 취소를 검토하라고 전북 14개 시군에 전달했습니다.
진행 중인 행사장과 축제장에서는 안전요원 배치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안전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전북 지역 학생 피해가 있는지 파악해달라고 모든 학교에 지시했고, 축제와 행사 자제도 권고했습니다.
계획했던 행사를 부득이하게 진행해야 한다면 학생 안전관리에 더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주시는 축제와 행사장, 주요 관광지와 스포츠경기장을 비롯해 대학로 등 청년층이 밀집하는 지역에서 유사 시 대피 공간과 대피로 확보 여부, 화재 등 재난 대비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전북 정치권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정부가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영상편집:정영주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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