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스타키스트, LG전자 출신 엄재웅 대표 선임

美 참치시장 1위 업체로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

[서울경제]

동원그룹은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엄재웅 전 LG전자 전무를 내달 1일자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엄 신임 대표는 미국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장교 복무 뒤 화이자, GE, 머크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 전략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부터는 LG전자에서 14년 동안 구매 조직을 이끌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엄 대표가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키스트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남미 등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국 1위 참치 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스타키스트는 세계 최고 참치 기업이자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3억6300만 달러에 스타키스트를 인수했고 스타키스트는 인수 반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현재 약 1조원을 기록해 동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키스트의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2008년 약 35%에서 현재 약 50%에 이른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