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결혼문제로 다툰 여성… 자신의 차에 불질러 극단적 선택 시도

경찰이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인 여성을 체포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남자친구와 결혼 문제로 다툰 이후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방화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30일 밤 10시2분쯤 경기 부천시 상동 소재 한 오피스텔(238세대) 지하 5층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낸 불로 검은 연기가 건물 위로 솟구치면서 입주민 29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불로 차량 1대가 전소됐고 주차장 50㎡가 그을리는 등 소방당국 추산 1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피스텔 건물에 있는 상가 술집에서 남자친구와 술을 마신 뒤 결혼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위해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소화기로 불을 끄려했지만 불길이 거세지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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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신 기자 dudtls717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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