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래 안해?"…이찬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했다가 남성 관객에 봉변

우빈 입력 2022. 10. 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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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위해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가 무대에 난입한 남성 관객에게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 역시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주최 측에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찬원의 팬카페에도 이찬원이 공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지하면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찬원은 노래는 부르지 않았지만 무대에는 올라가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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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위해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가 무대에 난입한 남성 관객에게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군에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초대됐다. 그는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수 백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했기에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방송, 가요계는 물론 공연계는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의미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찬원 역시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주최 측에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찬원의 팬카페에도 이찬원이 공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지하면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찬원은 노래는 부르지 않았지만 무대에는 올라가 재차 사과했다. 그는 "가애도기간이라 노래를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관객들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은 야유를 보냈고,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폭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를 밀치고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도 벌였다. 

지난 29일 코로나로 인한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고 처음 열린 핼로윈 파티. 이날 서울 이태원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축제에 동참했다.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무너지고 골목까지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찼었다.
 
사고는 해밀턴 호텔 옆 비좁고 경사진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골목길엔 내려가려는 사람과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뒤엉켰다. 뒤에서 밀면서 사람들은 떠밀리듯 쏠렸고 매우 짧은 순간에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 

오늘(31일) 오전 8시까지 사망자는 154명, 경상 116명으로 집계됐다. 

텐아시아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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