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최승욱·해결사 강상재…DB 4연승 활약

박지혁 2022. 10. 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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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개막 2연패를 딛고 내리 4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4승2패)에 자리했다.

포워드 라인 최승욱, 강상재의 양념 같은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DB는 올해 FA 시장에서 계약기간 2년, 보수 1억1000만원에 최승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트레이드로 DB에 합류한 강상재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지난 5일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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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경민-알바노 앞선 가동되자 동반 상승

FA 1억1000만원 영입 최승욱, 필드골 성공률 72.2% 전체 1위

강상재, 승부처 활약으로 상대 추격의지에 찬물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 최승욱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개막 2연패를 딛고 내리 4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4승2패)에 자리했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와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두경민의 막강 앞선 조합이 좋은 궁합을 보이며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포워드 라인 최승욱, 강상재의 양념 같은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최승욱은 이번 시즌 새로운 선수로 변신했다.

193㎝의 포워드로 궂은일과 리바운드 가담이 준수한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과거 출전 시간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현 캐롯)에서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6분37초만 뛰었다.

하지만 자유계약(FA) 시장을 통해 새롭게 DB 유니폼을 입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경기당 27분13초나 뛰고 있다. 철저한 롤 플레이어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장면이다.

평균 득점은 10.3점으로 지난 시즌(1.3점)의 10배에 육박한다. 필드골 성공률은 무려 72.2%. 리그 전체에서 1위다. 경기당 3.7리바운드도 쏠쏠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이고, 공격에선 효율이 좋다. 포스트업 능력이 있어 미스매치를 활용할 수 있고, 시즌 초반 슈팅 감각까지 물올라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최승욱은 부산동아중 시절, 문성곤(인삼공사)과 팀을 이끌던 원투펀치였다. 서울 주요 고교의 스카우트 타깃으로 정해져 강한 러브콜을 받았던 유망주. 문성곤은 서울로 진학했고, 최승욱은 부산에 남았다.

연세대 진학 이후 기량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프로 데뷔 9시즌 만에 '딱 맞는 옷'을 찾았다. DB는 올해 FA 시장에서 계약기간 2년, 보수 1억1000만원에 최승욱을 영입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최)승욱이를 안 데려왔으면 큰일만 뻔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 강상재 (사진 = KBL 제공)

최근 4쿼터 해결사로 나선 강상재는 기록만 보면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 평균 득점은 9.3점에서 9.4점으로 비슷하고, 리바운드는 6.2개에서 4.6개로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안정적인 팀 공격 밸런스 속에서 필드골 성공률이 수직상승했다.

2점슛은 54.1%에서 70.6%로, 3점슛은 33.3%에서 53.8%로 올랐다. 전체 필드골 성공률이 48.7%에서 63.3%로 향상됐다. 승부처에서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이 많다.

지난 27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4쿼터에서 3점슛 2개로 6점을 올렸고, 29일 전주 KCC전에선 이승현을 상대로 2득점과 반칙 자유투을 얻어냈다.

200㎝ 장신임에도 공이 없을 때, 빈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좋고,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2018~2019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한국가스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트레이드로 DB에 합류한 강상재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지난 5일 딸을 출산했다. 분유 값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DB는 11월1일 창원 LG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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