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사고 막으려면…갈비뼈 팔로 막고 숨 쉴 틈 만들어야
[앵커]
압박 상황에서 압박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리포트 보시고 다시 오시겠습니다.
이런 압사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일 좁은 곳이 폭 3m, 길이는 50m 였습니다.
가파르고 좁은 이곳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겹겹이 쌓였습니다.
[염건웅/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 갈비뼈가 압박되면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횡경막을 압박하고, 그것이 이제 심장이 정지에 이르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몰렸을 때 압사 사고를 막으려면 우선 양 팔을 갈비뼈와 가슴 앞에 둬야 합니다.
숨 쉴 공간을 최대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아예 가방을 앞으로 메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리는 살짝 앞뒤로 벌리고 서 있어야 합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넘어졌을 땐 옆으로 눕고, 두 팔로 심장과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특히 이럴 때도 다리를 몸 쪽으로 끌어당겨 숨 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경동맥 등 핏줄이 눌리면 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목 부분이 눌리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동범/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여성, 어린이, 노인분들 이런 분들은 실제로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팔을 든다고 해도 그 공간을 금세 다른 사람들이 밀려서 좁아지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노약자의 경우 주변에 기둥과 같은 구조물을 잡고 버티면 그나마 힘을 덜 들일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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