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성장' 메리츠증권…3분기 순이익 2175억 '깜짝 실적'

김사무엘 기자 2022. 10. 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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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여건 악화에도 메리츠증권이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전 분기대비 24.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인상 등으로 대부분 증권사 실적이 반토막 이상 줄어든 '쇼크'를 경험했지만 메리츠증권은 거의 유일한 성장을 기록했다.

IB부문에서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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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당기순이익 추이(단위 : 억원) /자료제공=메리츠증권

증권시장 여건 악화에도 메리츠증권이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서 거의 유일한 성장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전 분기대비 24.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한 217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대비로도 37.3%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7.7% 늘어난 823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7조57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9%, 전 분기대비 19.5%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42조8354억원이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인상 등으로 대부분 증권사 실적이 반토막 이상 줄어든 '쇼크'를 경험했지만 메리츠증권은 거의 유일한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B부문에서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트레이딩 전략으로 수익을 올렸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8402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2084억원이 증가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다.

증권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516%로 전 분기대비 13%포인트 개선됐다. 유동성 비율은 전 분기대비 9.2%포인트 오른 134.2%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및 금리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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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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