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속도낸다···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울산의 새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31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이전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제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심사에서 국비 재원 미확정 등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울산시는 이후 국비 재원확보와 기획재정부·농림부 등 정부 해당부처에 도매시장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한 끝에 4개월 만에 큰 고비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11월 중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비 확보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건축설계 공모, 실시설계 등 도매시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모두 1803억원을 들여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일대 16만여㎡에 건축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울산 남구 삼산동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낡고 협소해 이를 시외곽으로 옮겨 확대신축할 필요가 있었다. 새 도매시장에는 청과동, 수산동, 관리동, 직판동, 물류센터동, 환경동 등 6개 건물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025년 도매시장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내년도 국비 확보 타당성을 갖게 돼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면서 “급변하는 농수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먹을거리 산업구조의 변화를 선도하는 ‘동남권 최고의 거점형 도매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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