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남편 공격에 "트라우마 빠졌다"…트럼프는 묵묵부답
펠로시 의장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폭력적인 남성이 우리 집에 침입해 나와 대면할 것을 요구하며 남편을 잔인하게 공격했다"면서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 저는 생명을 위협하는 공격으로 가슴이 아프고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가족에게 위안이 되며, 폴이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의 상태는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8일 펠로시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는 집에 침입한 괴한의 공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돼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용의자는 42살 남성 데이비드 데파페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펠로시 의장을 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를 위해 워싱턴 DC에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집에 침입해 "낸시는 어디 있느냐"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NN은 용의자가 코로나19 백신과 2020년 대선,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과 관련된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열하다"며 "정치적 폭력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규탄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사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미국 중간선거, 브라질 대선, 기밀문서 유출 관련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 등 여러 글을 올렸지만 펠로시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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