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사 취소 또는 연기…“합동분향소 설치”
[KBS 대구] [앵커]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국가 애도기간에 축제와 행사를 전면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관공서를 중심으로 조기를 게양하고 자체 합동분향소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핼러윈 축제 행사장이 썰렁합니다.
무대와 시설,조형물들이 조기에 철거됐습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이틀째 행사가 전격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행사장 앞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취소 소식을 모르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차량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배진환/대구 남구청 문화예술팀장 : "준비한 것은 많은데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오늘 행사를 취소하게 됐고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새롭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국가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구·군별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축제·행사 관련 민간 업체에도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또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동성로 클럽과 유흥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상북도도 다음 달 말까지 열리는 천 명 이상 대규모 행사 12개에 대해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용인원 관리와 안전조치 실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국가 애도기간에 조기를 게양하고 합동분향소도 마련해 시도민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