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코로나 규제 해제하고 축제 재개하는 전세계에 교훈

박형기 기자 2022. 10. 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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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환구시보가 한국 이태원 압사사고는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축제를 재개하는 전 세계에 큰 교훈을 주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상하이 국제경제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소장인 잔 더빈은 "한국에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노 마스크'로 핼러윈 축제가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방감을 느낀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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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아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환구시보가 한국 이태원 압사사고는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축제를 재개하는 전 세계에 큰 교훈을 주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태원 사고로 자국인을 포함해 많은 외국들도 사망했다며 사고 경위를 자세히 보도한 뒤 이같이 평가했다.

상하이 국제경제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소장인 잔 더빈은 “한국에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노 마스크’로 핼러윈 축제가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방감을 느낀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가 조금 잦아들자 속속 코로나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축제를 재개하고 있다”며 “한국의 사례는 나른 나라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핼러윈 축제가 공식적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예방조치가 부족했을 것”이라며 “야간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고로 중국인도 4명이 죽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시진핑 주석도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성명을 통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심각한 인명 피해를 낸 압사 사고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와 부상자들의 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고로 중국인도 여러 명 죽거나 다쳤다"며 "한국이 치료와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로 31일 오전 현재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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