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오로지 우승만 바라본 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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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공격수 모두 바로우(30·감비아)가 FA컵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바로우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고, 추가골을 도우면서 전북의 3-1 승리와 함께 우승을 이끈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조건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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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공격수 모두 바로우(30·감비아)가 FA컵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1차전 때 부상을 당했던 그는 2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더니 이날 1골 1도움을 올렸다.
바로우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고, 추가골을 도우면서 전북의 3-1 승리와 함께 우승을 이끈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조건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바로우는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지고 있던 전반 42분경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추격골을 뽑아내면서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는 허벅지 앞쪽 근육에 무리가 오면서 후반전에 교체됐다.
경기 후 김상식(45) 감독은 "근육 쪽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부상 부위를 지켜보고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자연스레 휴식 기간이 이틀뿐이었기 때문에 바로우가 2차전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로우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의무 스태프 말로는 한국 선수들 같았으면 2~3주 정도 출전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바로우에게 물어보니 '90분 정도는 가능하다. 감비아 선수들에겐 마법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에게 확신을 줬던 바로우는 이날도 어김없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북은 초반부터 소유권을 쥔 채 강하게 몰아붙였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안겨줬다. 전반 10분 김진규(25)가 끝까지 발을 뻗어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었다.
바로우의 활약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에 서울 수비수들은 어쩔 수 없이 고의적으로 반칙을 범하면서 저지하는 등 모습이 연출됐다. 결국 그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조규성(24)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우는 "우승해서 기쁘다. 사실 '감비아 매직'은 농담으로 한 말이다. 팀을 돕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말했다"고 웃더니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빨리 나을 수 있었다. 무조건 경기에 나서고 싶었고, 아파서 못 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뛰어 팀을 도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바로우는 절친한 친구들 앞에서 맹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식을 앞두고 그는 관중석을 향해 환하게 웃더니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친구가 매일매일 전화해주면서 응원해줬다. 평상시에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특별히 친구 앞에서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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