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태원 참사 2명 사망"… 佛·이란 등도 자국민 소식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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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외국인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은 미 국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이태원 압사 사고로 미국인 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같은 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이란 외무부에서도 "주한이란대사관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지금까지 이란인 5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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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은 미 국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이태원 압사 사고로 미국인 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질 바이든과 저는 서울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 중 두 명의 미국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당한 모든 사람들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프랑스 BFM 등에 따르면 프랑스 외교부에서도 이날 이태원 압사 사고로 프랑스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부상을 입은 프랑스인 2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BFM은 "서울에서 비극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 국민 1명이 사망했다"며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응급지원센터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서울에 있는 프랑스 국민들은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능한 빨리 연락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 참사에 서울 시민들과 한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같은 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이란 외무부에서도 "주한이란대사관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지금까지 이란인 5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한국 정부에 가능한 신속하게 모든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는 "주한이란대사관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이란 국민들의 상태와 부상 또는 실종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관을 중심으로 사고 희생자에 대한 대응 및 후속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한국시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는 총 14개국 26명(이란 5명·중국 4명·러시아 4명·미국 2명·일본 2명·프랑스 1명·호주 1명·노르웨이 1명·오스트리아 1명·베트남 1명·태국 1명·카자흐스탄 1명·우즈베키스탄 1명·스리랑카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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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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