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 수소부터 우주항공까지...구조적 성장-KB증권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31일 디케이락에 대해 수소부터 우주항공까지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 밸브 제조업체로 정유·화학, 압축천연가스(CNG)·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수소산업, 항공 등 산업설비 배관에 설치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디케이락은 매출액 499억원(17.1%, 이하 YoY), 영업이익 34억원(7.2%), 순이익 31억원(-15.3%)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다변화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북미시장 성장 지속, 제품 믹스 개선, 대형 고객사 확보,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자체 개발한 무산화(부식되지 않는) 백 페룰(피팅 구성부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며 "글로벌 메이저업체 S사의 국내 최고 호환 피팅업체로 고객사들의 요구에 빠른 납기 대응을 통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고수익성의 반도체 생산설비 피팅 공급도 긍정적이고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LNG벙커링 기자재 등 그린경제 제품 라인업이 매력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방산(항공) 및 우주항공 유압시스템용 피팅부품 국산화 수혜도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유압시스템용 피팅업체로 KF-21 시제기에 납품을 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벤더 등록과 공급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케이락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방산업 동향 및 경기 흐름이 실적의 주요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