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호텔신라, 中보따리상 의존 낮춰야… 1분기 실적 개선 전망”

오귀환 기자 2022. 10. 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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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앞으로 중국 따이공(보따리상)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면세(TR)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31일 분석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국내 입국자 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면세점 주 수익원인 따이공 매출과 수익이 회복이 되지 않다"며 "고환율로 인해 내국인 대상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 중인 점이 당분간 실적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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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앞으로 중국 따이공(보따리상)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면세(TR)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3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면세점 전경.

유정현 연구원은 “국내 입국자 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면세점 주 수익원인 따이공 매출과 수익이 회복이 되지 않다”며 “고환율로 인해 내국인 대상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 중인 점이 당분간 실적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환율 안정과 본격적인 해외 소비 증가로 실적이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18억원,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8% 증가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TR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며 “여름 성수기 진입에 따른 내국인 아웃바운드(관광 출국) 증가, 7월 이후 코로나 정책 완화로 해외 입국객 수 증가, 하이난 셧다운으로 국내 면세점으로 수요 이전 등의 수혜를 봤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매우 부진하다”며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할인 등 마케팅 관련 비용이 증가했고, 고환율로 내국인 대상으로 한 고강도 행사(프로모션)도 한몫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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