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오늘부터 빈소 마련…이 시각 순천향대병원
【 앵커멘트 】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지 사흘째 접어들면서, 오늘부터 곳곳에서 빈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가장 가까워 사망 및 부상자가 몰렸던 서울 순천향대병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협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인들에 대한 빈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다가 빈소가 아직 차려지지 않아 병원 앞 장례식장은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이곳 병원 장례식장에는 한국인 3구, 외국인 2구 총 5구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병원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 한국인 사망자 3구의 빈소가 오늘 차려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당초 병원에 안치된 시신은 6구였지만 1구가 어제 광주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5구 중 1구는 어젯밤 일본인 여성으로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그제 참사 이후 사망자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려, 어제 하루 50여 명의 실종자 지인·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위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곳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어젯밤 9시…그때는 조금 더 놀고 오겠다 했는데…." - "연락 아예 못 받으셨어요?" - "병원에서는 온 게 없죠. 너무 안 와서 전화했죠. (체육관) 거긴 없다 하던데요? 체육관은 아침에 가보니까 다 옮겼다고 하더라고요. 뉴스 보니까 신원 확인 거의 다 됐다 하던데, 죽었다 살았다 하더라도 왔음 좋겠는데."
외국인 사망자의 지인들이 찾아왔지만 신원 확인을 못 한 채 오열하며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현재 서울과 경기 40여 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6시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곳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한 후 시청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병원에서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라웅비 김진성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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