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효성, 지주회사 전환 후 최대 규모 분기 영업적자…목표주가↓"

이기림 기자 2022. 10. 31. 0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증권이 효성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13.6% 하향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8686억원과 -51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실적은 적자로 전환했다"며 "2019년초 지주회사 전환 이후 분기기준으로 영업실적이 적자인 것은 2020년 1분기 29억원 적자 이후 10개 분기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효성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삼성증권이 효성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13.6% 하향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8686억원과 -51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실적은 적자로 전환했다"며 "2019년초 지주회사 전환 이후 분기기준으로 영업실적이 적자인 것은 2020년 1분기 29억원 적자 이후 10개 분기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지분법 대상 자회사들, 특히 화학계열사인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의 적자"라며 "전방 수요 약세 및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스프레드 악화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효성티앤씨는 9개 분기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연결대상 자회사인 ATM 제조기업 효성티앤에스의 경우 반도체 칩과 모터 수급 불안으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 및 주요 고객사들이 포진한 미국 내 금융기업들의 투자 지연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48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44억원을 기록했다"며 "미국 경쟁사 중 하나인 NCR이 둔화된 매출 성장률에도 견조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아쉽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로 산정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높은 배당수익률 때문"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