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최종전 단체전 우승…총 508억원 벌어 ‘돈방석’

주미희 2022. 10. 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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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3만7767 달러(약 508억원).'

더스틴 존슨(38·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아 올해 출범한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가 됐다.

존슨은 LIV 골프 측이 영입에 가장 공을 들인 멤버로 계약금만 1억2500만 달러(약 1782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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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이끄는 '4에이시스', LIV 골프 최종전 우승
우승 상금 1600만 달러…1인당 400만 달러 나눠가져
존슨 8개 대회에서 약 3563만 달러 벌어 ‘돈방석‘
더스틴 존슨이 31일 열린 LIV 골프 최종전에서 우승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563만7767 달러(약 508억원).’

더스틴 존슨(38·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아 올해 출범한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가 됐다.

존슨이 이끄는 ‘팀 4에이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최종전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7언더파 281타를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결승전은 준결승을 통과한 4개 팀의 팀원 4명이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합계 타수로 순위를 가렸다.

존슨이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패트릭 리드(미국)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팀 펀치’를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우승으로 존슨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존슨은 앞선 개인전 7개 대회에서 1363만7767 달러(약 194억원)를 벌어 시즌 개인 챔피언에 올라1800만 달러(약 257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400만 달러(약 57억원)를 더해 우리 돈으로 약 508억원인 3563만7767 달러를 획득했다.

단체전 우승 팀에는 1600만 달러(약 228억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졌고, 팀원인 존슨과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퍼레즈(이상 미국) 4명이 똑같이 400만 달러씩 나눠가졌다.

존슨은 LIV 골프 측이 영입에 가장 공을 들인 멤버로 계약금만 1억2500만 달러(약 1782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우승 후 “놀라운 일이다. 이번 주는 정말 대단했다”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LIV 골프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피날레 또한 믿을 수 없이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스미스와 맷 존스, 웨이드 옴스비,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은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고, 상금 800만 달러(약 114억원)를 분배했다.

스미스는 “LIV 골프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끄는 ‘팀 스매시’는 4오버파로 3위를 기록해 600만 달러(약 85억5000만원)를 받았고,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캡틴인 ‘팀 스팅어’는 10오버파로 400만 달러(약 57억원)를 나눠가졌다.

올해 출범해 실체를 드러낸 LIV 골프는 그야말로 ‘돈방석’ 대회였다.

퍼레즈는 7개 대회에서 800만 달러를 조금 넘게 벌었는데,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지난 5년 동안의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PGA 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피터 율라인(미국)도 7개 대회에서 1250만 달러(약 178억원) 이상을 받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로 경력 10년 동안 그의 통산 상금의 2배 이상을 벌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는 LIV 골프는 내년에는 8개 대회에서 14개 대회로 수를 늘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4억500만 달러(약 5773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 중 3~4명을 더 영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은 세계 랭킹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LIV 골프는 현재 공식 세계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스틴 존슨(오른쪽)이 캐머런 스미스(왼쪽)에 샴페인을 뿌리며 시상식을 즐기고 있다.(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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