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망직전"…클럽 갔다 구조 동참 美의사 '충격증언'
WP에 따르면 휴가차 한국의 서울을 찾은 미 플로리다 의사 소피아 아키야트(31) 씨는 참사 당시 미국 텍사스에서 온 친구 A씨와 사고 현장 골목 맨 위쪽에 있는 한 클럽에 있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인 29일 오후 11시께 이태원에서 '압사 대참사'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
일부 사람들이 축 늘어진 피해자들을 옮기려고 하는 것을 본 것이다.
그는 "우리가 그들을 돕고 있을 당시 이들 대부분은 사망하기 직전이거나 이미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난 골목의 입구를 인파와 쓰러진 사람들이 막고 있어서 구급차가 피해자들에게 가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키야트씨와 함께 구조에 나선 친구 A씨는 "아비규환 그 자체 였다"며 "너무 많은 이들이 깔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거기 있었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인명피해가 늘었지만,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었다.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늘었고 사망자는 154명에서 변동 없다.
사망자 중 153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1명은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 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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