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서? 미끄러져서?…경찰, 참사 '시작점' 분석에 집중
김민관 기자 2022. 10. 31. 08:04
[앵커]
사고 소식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참사가 맨 처음 어떻게 시작됐는지, 당시 상황을 두고 여러 목격담이 나오고 있습니다. 길바닥이 미끄러웠던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들의 증언들을 종합하면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가 벌어진 장소는 폭 3m에 길이 50m의 좁은 골목길입니다.
가파른 경사 탓에 중심을 잡기도 쉽지 않은 지형입니다.
[공복현/목격자 : 이태원역 메인거리 들어가는 그쪽이 좁고 오르막길이다 보니 거기서 한 분이 넘어지면 이게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지는…]
하지만, 일부 목격자들 사이에선 좁은 골목길 뒤쪽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목격자 :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민 거 아닌 이상… 이런 일이 생길 거라 생각하고 민 건 아니겠지만. 장난삼아 민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도로가 꽉 차 있었는데 사람이 다 끌려 내려갈 정도의…]
경찰은 희생자들이 처음 넘어진 지점과 원인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목 길 바닥이 미끄러워 사고가 커졌는지도 규명해야 할 대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술과 액체류 등이 바닥에 뿌려져 있어 미끄러지기 쉬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53명 압사했는데…장관 "우려할 정도 인파 아니었다"
- [인터뷰] "예측 못했다? 이해 안 돼" 응급의료 전문가가 본 '이태원 참사'
- '도미노 압사' 얼마나 비좁았나…군중충돌 실험 영상
- 100명 넘게 숨졌는데…바로 옆 골목에선 떼창에 춤판
- '프듀 101' 시즌2 출신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 향년 24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