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정쟁에 참사 이용 말아야. 이재명의 ‘초당적 협력’ 옳은 결정”

김동환 2022. 10. 3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정쟁 격화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가 서로에게 겨눈 정쟁의 '총구'가 결국은 국민으로 향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여야가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즐거운 축제장은 청년이 죽어가는 참담한 현장이 되고 말았다면서, 여야가 서로에게 겨눈 정쟁의 총을 두고는 "그 총구가 국민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현, ‘이태원 참사’에 “비극적 참사를 정쟁 격화에 제발 이용하지 말자”
“여야 영수회담으로 참사 수습에 마음 합쳐야…정쟁의 총구 국민 향한다는 것 깨달아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정쟁 격화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가 서로에게 겨눈 정쟁의 ‘총구’가 결국은 국민으로 향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고 원인을 놓고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이어 “정치권 모두가 다 함께 자성하고 되돌아봐야 할 시기에 비극적 참사를 정쟁을 격화하는 데 제발 이용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인물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꼬투리 잡아 서로를 공격하는 정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참사에 관해 “다른 어떤 것도 다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SNS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놀랍고 참담하다”고도 언급했던 이 대표는 피해자들과 사망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이에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께서 ‘다른 어떤 것을 다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하셨다”며 “옳은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민주당이 먼저 여당과 정부에 협치의 손을 내밀기를 바란다”며 “믿을 수 없는 청년들의 죽음 앞에서 그동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하고 있었나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내세운 뒤에는 “오늘이라도 여야 영수회담을 열라”며 “그 어떤 조건 없이 만나 정쟁 중단과 민생협치를 선언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에 여야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부각했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여야가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즐거운 축제장은 청년이 죽어가는 참담한 현장이 되고 말았다면서, 여야가 서로에게 겨눈 정쟁의 총을 두고는 “그 총구가 국민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