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맨' 크로스, 15년 프로커리어 첫 퇴장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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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기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프로 커리어에서 첫 퇴장을 당했다.
크로스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역습을 막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 선수로 A매치 106경기를 뛰는 동안 퇴장 당한 적도 없다.
크로스가 경기 막판 퇴장 당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한 수 아래인 지로나와 안방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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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역습을 막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선 후반 10분 거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던 크로스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크로스가 자신의 프로 커리어에서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로스는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해 무려 15년간 현역으로 뛴 베테랑이다. 프로 통산 공식전 647경기 만에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만난 것이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 선수로 A매치 106경기를 뛰는 동안 퇴장 당한 적도 없다.
크로스는 원래 침착한 유형의 선수다. 골 세리머니가 크지 않고 감정 표현을 쉽게 하지 않는다. 플레이 스타일도 성격과 다르지 않다. 옐로카드는 종종 수집하지만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로 격한 반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중앙 미드필더로 상대와 치열하게 경합하는 포지션임에도 선을 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한다. 워낙 차분한 스타일이라 ‘교수’, ‘아이스맨’ 등의 별명을 보유하고 있다. 크로스의 첫 퇴장이 낯설게 다가오는 배경이다.
사실 이번에 퇴장 당한 장면도 대단히 거친 반칙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다. 경기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반칙이었다.
크로스가 경기 막판 퇴장 당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한 수 아래인 지로나와 안방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 획득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32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31점)의 추격을 받게 됐다. 크로스에게는 여러모로 씁쓸한 결과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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