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첫 전기차 전용공장…전동화 속도낸다
[KBS 울산] [앵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첫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젹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울산과 경기도 화성에도 잇따라 전기차 전용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그룹이 미국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여의도 면적의 4배에 해당하는 1,183만㎡ 규모로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당초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예정이었지만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IRA 즉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되면서 착공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전기차, 미국에서 팔리는 것은 상당히 고가거든요. 평균 판매가격이 6만 6천 달러를 넘어섰으니까요. 또 고소득자들은 경기에 그렇게 영향을 안받기 때문에 모델이 다양화되면 전기차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내외를 통틀어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인데 미국 조지아 공장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울산과 경기도 화성에도 잇따라 전기차 전용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현재 연간 35만 대 규모인 전기차 생산량을 2030년에는 320만 대로 10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속도감있게 전치차 전용공장 구축에 나선 것은 기존 내연기관차 공장에 전동화 라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폭증하는 전세계 전기차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지아주 공장 건립에 7조 8천억 원, 국내 전기차 분야에 오는 2030년까지 21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공격적인 투자가 어떤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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