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실적성장 주목…업황부진 선반영 -메리츠

김소연 2022. 10. 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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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3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역사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지지해왔으나 현재 주가는 내년의 감익 가능성을 선반영해 12개월 선행 PBR 기준 0.69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내년 감익 가능성을 선반영한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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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3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부진한 업황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LG전자 주가는 28일 기준 7만99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로 부진했다”며 “3분기 매출액은 21조1768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와 전장부품(VS) 사업부의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LG이노텍(011070)을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11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배터리 관련 충당금으로 4800억원을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며 “물류비와 원재료비의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S 사업부는 예상대비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4분기 LG전자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적자는 97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인 LG전자 4분기는 생활가전 비수기, 유통재고 관리를 위한 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둔화되는 분기”라며 “이에 더해 경쟁심화로 인한 비용증가가 더해지면서 기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내년 실적 성장여부가 주가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역사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지지해왔으나 현재 주가는 내년의 감익 가능성을 선반영해 12개월 선행 PBR 기준 0.69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내년 감익 가능성을 선반영한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우려와 달리 2023년 LG전자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9%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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