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이면 5톤의 압박"…이태원 참사 여성 피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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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의 피해자 대부분은 2~30대였고, 10대도 11명이나 있었습니다.
유독 여성 피해자가 많이 보입니다.
인파의 무게를 그대로 견뎌내야 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신체가 작은 여성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번 참사로 숨진 여성은 98명,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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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의 피해자 대부분은 2~30대였고, 10대도 11명이나 있었습니다. 특히 전체 사망자 절반 이상은 여성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이 이뤄집니다.
유독 여성 피해자가 많이 보입니다.
[목격자 : 처음에 나오신 분이 외국인 여자분이었는데 그분은 구급차에 실려가셨고, 또 그다음에 나오신 여자분은 다른 쪽 방향 구급차로 실려가시는….]
사고 당시 이태원엔 핼로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13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사람이 빽빽이 몰리면서 사실상 자기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곳은 폭 3m 남짓의 좁은 골목으로 쏟아질 듯 사람들이 밀려 겹겹이 쌓이면서 엄청난 하중이 가해졌고, 안간힘을 써봐도 한 사람 빼내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다 끼어 있어 어떡해. 사람 안 빠져 어떡해.]
인파의 무게를 그대로 견뎌내야 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신체가 작은 여성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번 참사로 숨진 여성은 98명,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이송규/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100명의 그 무게를 보면 5,000kg이거든요. 그러면 5톤입니다. 중간에 약한 여성들 같은 경우, 또 작은 사람들 경우는 정말 헤어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연령대별로는 20대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20대 사망자는 10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30대는 30명, 40대는 8명이고, 10대도 11명입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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