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도 다른 활동 멈추고 이태원 참사 애도
여야는 31일 당 지도부 회의와 국정감사 등 상임위원회 일정, 이태원 참사 조문 등을 제외한 정치활동을 멈추고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고 수습을 지원하는데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조문한다. 이후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와 외교통일위, 국방위 등 예산을 논의하는 상임위 회의에 참석한다. 내달 1일 활동을 시작하려던 당 조직력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도 출범을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애도 기간 뒤로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상임위 활동을 한다. 최고위에서는 박찬대 최고위원을 수장으로 이태원 참사 관련 당내 대책기구 구성을 추진한다.
정의당은 이날로 예정됐던 이정미 대표 등 새 지도부 취임 행사를 취소하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조문한다.
여야는 전날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가 일어난만큼 우선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공언했다. 당내 의원과 당직자들을 향해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과 축제성 행사 취소, 정치구호성 현수막 철거 등을 주문하며 내부 단속도 벌였다.
여야는 내달 1일 국회 행정안전위 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전날 여야 간사간 협의를 마친 후 “필수 현장 인원을 제외한 소수의 정부 관계자만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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