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26년만의 우승에 이치로도 감격 "내 안의 뜨거움 일깨워"

고유라 기자 2022. 10. 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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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의 우승에 대선배가 감격했다.

오릭스는 슈퍼스타 스즈키 이치로가 뛰었던 1995년, 1996년 오릭스 블루웨이브라는 이름으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996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치로는 "오릭스 버팔로스 여러분, 일본시리즈 우승을 축하드린다. 리그 2연패와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팬들의 생각과 기대에 보답한 것은 매우 훌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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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우승에 대선배가 감격했다.

오릭스는 30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5-4로 꺾었다. 먼저 2패(1무)를 당했던 오릭스는 내리 4연승을 거두며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오릭스는 슈퍼스타 스즈키 이치로가 뛰었던 1995년, 1996년 오릭스 블루웨이브라는 이름으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996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1994~2000년 7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팀의 간판스타였다.

이치로가 떠난 뒤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오릭스는 2019~2020년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2020년 중반 감독대행으로 부임한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의 지휘 하에 지난해, 올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일본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선수 시절 팀 동료 나카지마 감독과 함께 1996년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이치로는 우승 후 구단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치로는 "오릭스 버팔로스 여러분, 일본시리즈 우승을 축하드린다. 리그 2연패와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팬들의 생각과 기대에 보답한 것은 매우 훌륭했다"고 밝혔다.

이어 "26년 전 '힘내자 고베'라는 플래카드를 든 팬분들과 함께 싸웠던 뜨거운 마음을 다시 일깨워줬다. 당시 나와 함께 뛰었던 나카지마 감독 밑에서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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