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91% 개표, 초박빙 대결…"룰라 당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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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선거 개표율이 90%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여론기관은 "룰라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거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이 피를 말리는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각각 TV 개표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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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선거 개표율이 90%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여론기관은 "룰라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거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이 피를 말리는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선거법원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자투표 종료 시간(오후 5시·수도 브라질리아 기준) 이후 곧바로 시작된 개표는 오후 7시 14분 현재 91.42% 진행됐다.
이때까지 개표 결과 룰라 전 대통령이 50.57%,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49.4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불과 1.15% 포인트 차다.
브라질 최대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는 개표율 90%대에 "룰라 당선이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개표 직후 잠깐을 제외하곤 줄곧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열세를 보였지만, 차츰 그 격차를 줄인 뒤 약 67% 개표 시점에 역전극을 벌이며 살얼음판 선두로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60%대 후반까지 우위를 보였던 지난 2일 1차 투표의 복사판이다. 1차 투표에선 룰라 전 대통령이 개표 70%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결국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이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아직 지역별 득표율이 정확히 발표되진 않았으나,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남부 인구 밀집 도심 지역에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미나스제라이스와 페르남부쿠를 비롯한 북동부와 북부, 중서부 등지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각각 TV 개표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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