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는 고액 예금 급증…고금리에 790조 은행으로
박순봉 기자 2022. 10. 31. 07:52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고액 예금이 급증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 예·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7조9150억원이다. 사상 최대 규모다. 작년 말 769조7220억원에 비하면 18조1930억원(2.4%) 늘어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 늘어난 수치다. 1년 전에는 716조2350억원이었다. 71조6800억원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매년 반기별로 예금규모별 계좌수 및 금액을 집계해 4월과 10월쯤 공표한다.
계좌수도 늘었다. 10억원 초과 고액 예금 계좌수는 지난해 6월 말 8만4000 계좌였다. 작년 말에는 8만9000 계좌, 지난 6월에는 9만4000 계좌로 늘었다.
10억원을 넘는 고액 저축성 예금 잔액은 꾸준히 늘어왔다. 2017년 말 499조1890억원, 2018년 말 565조7940억원, 2019년 말617조9610억원이었다. 2020년 말 676조1610억원에 이어 2021년 말 769조7220억원 순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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