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태영호의 최초...국정원 근무→국회의원→외통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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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새 여당 간사로 선임한다.
이날 외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태 의원을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예정이다.
애초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는 김석기 의원이었다.
김 의원이 지난 8월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물리적으로 외통위 간사 직과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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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새 여당 간사로 선임한다.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이 국회 상임위 간사를 맡는 건 최초다.
이날 외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태 의원을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예정이다.
애초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는 김석기 의원이었다. 김 의원이 지난 8월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물리적으로 외통위 간사 직과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새 간사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태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반 상임위도 아니고 국회에서 상원 격이다. 외교와 통일 정책 전반을 다루는 상임위에 탈북민 출신의 의원이 선임된 것은 헌정 역사상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강남갑에 출마해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 탈북민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북한에서는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16년 8월 가족과 탈북해 독일을 거쳐 귀순한 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 연구위원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번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피해자 가운데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만큼, 외교부를 상대로 사망자 통보 및 사후 조치에 대한 현안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외통위는 또 외교부·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소관 내년도 예산안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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