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그게 뭐야?’ 또 특별한 포스트시즌 보내는 구리엘

안형준 2022. 10. 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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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엘이 특별한 포스트시즌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휴스턴 주전 1루수인 구리엘은 휴스턴 치른 포스트시즌 9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342/.359/.500 2홈런 3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구리엘은 포스트시즌 9경기 39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구리엘은 2019년 당시 디비전시리즈 5경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를 모두 삼진을 당하지 않고 통과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48타석 연속 무삼진 기록을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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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구리엘이 특별한 포스트시즌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1월 1일(이하 한국시간) 2022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를 갖는다. 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이제 필라델피아로 무대를 옮겨 3차전에 나선다.

양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 필라델피아에서는 브라이스 하퍼가, 휴스턴에서는 호세 알투베, 요르단 알바레즈 등의 배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특별한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휴스턴의 38세 베테랑 율리에스키 구리엘이다.

휴스턴 주전 1루수인 구리엘은 휴스턴 치른 포스트시즌 9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342/.359/.500 2홈런 3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디비전시리즈(.400/.400/.600), 리그 챔피언십시리즈(.333/.333/.533)에서 맹활약한 구리엘은 월드시리즈 들어 .250/.333/.250으로 조금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1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구리엘은 포스트시즌 9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구리엘이 올가을 특별한 이유는 바로 '삼진'이다. 구리엘은 포스트시즌 9경기 39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10월 31일 MLB.com에 따르면 이는 메이러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8번째로 긴 기록이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리엘은 이미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더 대단한 기록을 쓴 바 있다. 구리엘은 2019년 당시 디비전시리즈 5경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를 모두 삼진을 당하지 않고 통과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48타석 연속 무삼진 기록을 쓴 바 있다. 구리엘은 당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맥스 슈어저(당시 WSH)에게 삼진을 당해 기록을 마감했다.

MLB.com에 따르면 구리엘이 2019년 쓴 기록은 역대 3위의 기록이었다. 조이 코라가 1995년 기록한 51타석 연속 무삼진이 이 부문 최장 기록. 2위는 2006년 데이빗 엑스타인이 기록한 50타석 연속 무삼진이다. 자신이 쓴 기록을 다시 뒤쫓고 있는 구리엘은 이 부문 TOP 8중 유일하게 두 차례 이름을 올린 선수다.

구리엘은 원래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다. 2016년 데뷔해 빅리그에서 7시즌을 뛴 구리엘은 정규시즌 한 번도 75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적이 없다. 올시즌 146경기에서 당한 73삼진이 개인 최다기록. 빅리그 7시즌 통산 삼진이 겨우 370개에 불과하다. 이는 해당기간 메이저리그에서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82명의 선수 중 가장 적은 수치다.

만약 구리엘이 삼진을 당하지 않고 7타석을 더 소화한다면 구리엘은 역대 5위에 다시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현재 5위인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TOP 5에서 끌어내리게 된다. 현역 시절 뛰어난 외야수였고 1981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베이커 감독은 1981년 포스트시즌에서 46타석 연속 무삼진 기록을 썼다.

한편 올해 포스트시즌 최다 삼진을 기록 중인 선수는 리스 호스킨스(PHI)와 매니 마차도(SD)로 두 선수는 나란히 17개의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SD)은 포스트시즌 49타석에서 14삼진을 기록했고 최지만(TB)은 7타석에서 삼진 1개를 기록했다.(자료사진=율리에스키 구리엘)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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