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당한 청춘…‘20대 103명·30대 30명·10대 11명’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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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상자가 총 303명으로 늘었다.
핼러윈을 맞아 젊은 인파가 몰리면서 희생자들의 연령도 대부분 10~30대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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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8명·50대 1명 사망…부상자 149명 중 중상 33명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상자가 총 303명으로 늘었다. 핼러윈을 맞아 젊은 인파가 몰리면서 희생자들의 연령도 대부분 10~30대에 집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이며, 중상자 33명·경상자 116명으로 부상자는 총 149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사상자 286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다만,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었다.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54명에서 변동 없다.
당국은 중상자가 다수 있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성별 사망자는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나머지 1명은 연령대 등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10대 사망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4명이었지만, 이후 오후 11시 발표에서 11명으로 크게 늘었다. 만 17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주민등록증이 없어 유족 확인 및 추가 대조를 거쳐 신원확인이 완료되면서 집계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에서 26명이 발생했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정부는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치료비·장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용산구민 외에도 지역에 상관없이 피해를 받은 당사자나 가족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날부터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과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부상자와 목격자 등을 위해 심리상담 부스와 마음안심버스를 마련, 상담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정확한 압사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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