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호주發 악재에 실적 악영향…배당 감소 가능성-신영

홍재영 기자 2022. 10.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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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3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달러강세가 꺾일 시 2023년 배당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고유가가 유지됨에 따라 해외사업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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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3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달러강세가 꺾일 시 2023년 배당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고유가가 유지됨에 따라 해외사업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 3분기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보다 17.3% 증가한 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이 증가한 요인은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원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호주 프렐류드(Prelude)로부터 기존 5월과 8월에 인수 예정이었던 카고들이 취소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1400원대의 환율 기준으로 금융원가가 확대되면서 배당 지급이 힘들거나 배당금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월 가스 요금인상이 이루어졌지만 누적 미수금 규모가 올해 약 10조원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과거에도 약 5조5000억원의 미수금이 장기간 동안 회수된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요금인상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결정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3분기에 받지 못한 카고는 4분기에도 인수가 힘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2023년 1월과 3월에 각각 한 카고를 수령하는 것은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 규제사업에는 큰 이슈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2023년 연간 매출액은 6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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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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