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엔 울음과 비통함 가득…이 시각 서울보라매병원

<앵커>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병원 곳곳에 빈소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서울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앞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지금 빈소 분위기는 매우 무거울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 서울시 보라매병원 장례식장엔 모두 6명의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두 명을 제외하곤 가족들이 희생자들을 모두 인계받은 상태입니다.

밤사이 비보를 접한 희생자들의 가족 또는 지인들이 이곳 장례식장에 이따금 찾아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빈소엔 통탄할 슬픔으로 무거운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자녀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도 이따금 목격됐습니다.

이곳 보라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결정한 가족들은 모두 두 명입니다.

나머진 연고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빈소를 차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손 기자, 유족들 가운데 다시 이송을 원하는 분들도 계신다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이번 참사로 희생된 154명은 이곳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병원 40여 곳으로 나뉘어서 이송이 됐습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명을 빼곤, 모두 희생자 가족에게 신원 통보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가족들 가운데 희생자가 모셔진 병원에 오긴 했지만, 적잖은 수는 재이송을 원하고 있습니다.

연고지가 대부분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들도 서울대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병원, 한양대 병원 등 서울 지역의 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