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범종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2022. 10.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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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부석사에 있는 안양루 등 경북지역 3개 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된다.

경북도는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됐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해 경북도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신청한 3건의 건축물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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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암정.[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영주 부석사에 있는 안양루 등 경북지역 3개 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된다.

경북도는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됐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해 경북도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신청한 3건의 건축물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쳤다.

봉화 청암정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안에 있는 정자로 현재 인근에 위치한 석천계곡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이 정자는 경상도 일원에 분포하는 정(丁)자 형태 평면의 정자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됐다.

쌍여닫이 가운데 창호와 창호 사이에 문설주를 설치한 영쌍창이 남아 있으며 대들보를 비롯해 주요 구조가 17세기 이전 건축물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경북도 제공]

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국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을 대표한다.

사찰의 진입 축을 꺾어 무량수전 영역에 진입하도록 배치한 점, 무량수전(국보)으로 가는 주출입문으로 누각 아래로 진입하도록 한 형태인 점, 공포와 대들보의 구성 등에 조선 중기 또는 그 이전에 사용된 오래된 기법이 남아있는 점 등이 특징이다.

영주 부석사 범종각.[경북도 제공]

부석사 범종각은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종각 건축물로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 중층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범종각은 일반적으로 보통 사찰의 좌우에 배치되는 것과 달리 사찰 진입 중심축선에 위치함과 동시에 아래층은 출입을 겸하고 있다.

가운데 칸에 계단을 둬 안양루로 진입할 수 있는 형태이고 지붕 내부에 중창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이 남아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수한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해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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