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심정지 환자 도착" 응급실 영상 올린 간호사 유튜브 논란

박지현 2022. 10. 31. 0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소속 남성 간호사가 압사 사고로 숨지거나 부상당한 환자들의 응급처치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영상일기)' 형태로 올려 논란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B씨는 동영상과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해명 글을 통해 "비난의 댓글이 많아 속상하다. 동료 연락을 받고 무보수로 가서 3시간 동안 환자 살리고 퇴근한 다음에 영상을 편집했다"라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캡쳐
[파이낸셜뉴스]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소속 남성 간호사가 압사 사고로 숨지거나 부상당한 환자들의 응급처치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영상일기)' 형태로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브이로그는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 것처럼 일반인이 소소한 일생생활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A대학병원 간호사 B씨는 병원 응급실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에서 의료진이 이태원 압사 사고 사상자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에는 "벌써 네 번째 심정지 환자가 도착했다", "(환자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등의 언급이 자막과 함께 실렸다.

이 영상이 올라오자 B씨를 비판하는 여론이 나왔다. 환자는 생사를 오가는데 의료인이 응급처치 대신 동영상을 촬영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 의견이었다. 비극적인 현장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 것은 조회수를 늘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다. 해당 간호사 신상을 캐려는 네티즌 움직임도 있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B씨는 동영상과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해명 글을 통해 "비난의 댓글이 많아 속상하다. 동료 연락을 받고 무보수로 가서 3시간 동안 환자 살리고 퇴근한 다음에 영상을 편집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B씨는 "그런 것(동영상) 찍을 시간에 환자 살리겠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환자가 있을 때는 영상을 찍지 않았다. 조회 수가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도 "병원과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제작한 영상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간호사 #이태원 #이태원압사 #이태원사고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