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애플·인텔 호실적에 급등…다우 2.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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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2% 이상 올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의미가 있었는데요.
다우 지수는 주간 기준 5.7% 오르며 4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1976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2.2%, 3.9% 올랐습니다.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의 실적 부진에 증시가 흔들렸었는데요.
약화된 경제지표에 미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애플과 인텔이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월가 예상을 웃돈 전체 매출과 순이익에 주가가 7.56% 급등했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인텔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에,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까지 발표하자 10.6% 급등했습니다.
반면 애플과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던 아마존은 부진한 매출과 가이던스에 6.8% 급락했습니다.
다른 시총 상위종목도 보시죠.
부진한 실적으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금요일 장에서는 훈풍을 타고 4%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도 1% 이상 올랐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3% 강세를 보였고, 유나이티드헬스와 존슨앤존슨이 1% 이상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엑손모빌이 자리 잡았는데요.
화석연료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늘리자는 외침 속에서도 정유 설비 투자를 유지하며 고집부렸던 엑손모빌은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순이익이 196억 6천만 달러로 애플의 207억 달러 턱 밑까지 쫓아왔는데요.
주가도 2.9% 오른 110달러 70센트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는 높은 변동성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FOMC 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이 속도 조절을 언급할지가 관건인데요.
현지시간 2일이 이번 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주에는 JOLTs 보고서, ADP 고용보고서 등 고용 지표도 발표되고, AMD, 퀄컴 등 반도체주, 화이자, 일라이릴리, 모더나 등 백신 관련주가 실적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유럽증시
유로존 심리지수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ECB의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자 하락 출발했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2천9백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오르며 1,42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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