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 154명·부상 149명…인명피해 300명 넘어서

조성진 기자 2022. 10.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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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303명)가 300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154명으로 변동이 없으나 부상자가 17명 늘었다.

사망자는 154명으로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날부터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각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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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화가 놓여 있다. 윤성호 기자

직전 집계보다 부상 17명↑…중상자 아직 33명, 사망자 늘 수도

20대 103명 최다, 10대도 11명…1명 신원확인 안 돼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303명)가 300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154명으로 변동이 없으나 부상자가 17명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인명 피해가 3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집계치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의 286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154명으로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 부상자 수는 132명에서 149명이 됐다. 중상자는 3명 줄어든 33명, 경상자는 20명 늘어난 116명이다.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여성이 98명, 남성이 5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참사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란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정부는 경찰 1100명, 구청 800명, 소방 507명 등 인원 2421명과 구조·구급·지휘·펌프 장비 238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중대본 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개최한다. 2시간 뒤인 오전 11시쯤 중대본 1본부 총괄조정관인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브리핑을 열어 사고 피해수습 지원 현황과 사회재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날부터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각각 운영한다. 이 곳에는 심리상담 부스와 마음안심버스를 마련해 상담 희망자 누구나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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