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미국인 희생자 아버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권준기 2022. 10.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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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미국인이 견디기 힘든 슬픔을 토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미국인 희생자인 스티븐 블래시의 아버지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의 비보를 전해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리는 느낌이었다고 고통을 전했습니다.

블레시는 사고 30분 전쯤 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외출하는 걸 알고 있으니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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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미국인이 견디기 힘든 슬픔을 토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미국인 희생자인 스티븐 블래시의 아버지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의 비보를 전해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리는 느낌이었다고 고통을 전했습니다.

블레시는 사고 30분 전쯤 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외출하는 걸 알고 있으니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시는 아내가 라틴계이지만 아들은 라틴아메리카에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스페인어에 더해 한국어를 공부했고 엄마보다 더 많은 언어를 할 수 있기를 원했다고 아들을 설명했습니다.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를 다니던 스티븐은 국제 비즈니스와 한국어 공부를 위해 이번 가을학기 한양대로 왔으며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핼러윈 축제에 나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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