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주요 행사 속속 취소…지자체, 자율 휴업 권고도
[앵커]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로 국민들의 추모가 이어지면서 핼러윈 관련 행사는 물론 주요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핼러윈 당일인 오늘(31일) 선제적으로 자율 휴업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열기로 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개막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와 문화 축제를 합친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매년 국무총리 등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성대한 개막식을 열었지만 올해는 조용히 본 행사만 하기로 한 겁니다.
산업부는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등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는 다른 행사들도 모두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30일 찾은 한 카페에는 핼러윈 테마의 디저트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대신 냉장고에 재고로 켜켜이 쌓였습니다.
[매장 직원 : 다 판매 중단 조치돼서 오늘 하루 종일 못 팔고 있습니다. 아마 다 폐기처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점포별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고, 행사를 위해 준비한 장식물도 제거했습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핼러윈 이벤트를 기획했던 테마파크들도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지자체도 나섰습니다.
클럽 등 춤허용업소 57곳이 몰려 있는 마포구는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홍대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오늘까지 자율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강남구도 관내 대형 클럽 4곳을 대상으로 오늘까지 운영하지 않도록 행정지도하고, 청년들이 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등 일대는 오늘밤 특별 순찰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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