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총 154명으로 늘어…이태원역 1번 출구에 추모 공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면서며 사망자 숫자는 이제 154명이 됐는데요. 사고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 오늘(31일) 기준으로 해서 사망자하고 부상자 먼저 정리 좀 해 주실까요?
[기자]
어젯밤 부상자 중 1명이 사망하면서 이제 사망자는 총 154명이 됐습니다.
부상자는 133명에서 132명으로 1명 줄었고요.
이 중 중상이 36명 또 경상이 96명입니다.
중상자가 많아서 이들이 사망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또 대부분 신원도 파악이 됐습니다.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뺀 153명의 신원이 확인이 됐는데 이 중에서 20대가 100명을 넘어서 가장 많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박 기자 뒤편으로 이제 사고 현장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사고 발생한 지 이틀 차가 됐는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이렇게 많은 조화들이 놓여 있습니다.
저희가 중계를 준비하는 이른 아침에도 전라도 광주에서부터 올라왔다는 조문객도 있었는데요.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20대고 또 일부 10대도 있는 걸로 알려지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이렇게 고인이 좋아했을 것 같은 과자들을 놓고 간 분도 있었고 또 편지를 쓰고 간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중 하나를 읽어드리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또 친구, 동생, 언니, 오빠였을 사람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듣기로는 그곳 상인들도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다면서요?
[기자]
다음 달 5일까지는 국가애도기간입니다.
공공기관들에서는 조기가 게양되고 또 공무원들은 검은 리본을 달 예정입니다.
이태원 지역상인회에 따르면 이곳 상인들도 자발적으로 추모 분위기에 맞춰서 행사를 취소하거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시는 이태원뿐 아니라 홍대와 같은 다른 번화가들에서도 행사나 축제를 취소하거나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기자]
서울경찰청은 과학수사팀 등으로 꾸려진 475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시 사람이 많이 몰린 상황에서 누군가 밀라고 외쳤다는 주장도 제기된 만큼 인근 CCTV나 목격자 또 생존자의 진술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근거 없는 유언비어나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같은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3명 압사했는데…장관 "우려할 정도 인파 아니었다"
- [인터뷰] "예측 못했다? 이해 안 돼" 응급의료 전문가가 본 '이태원 참사'
- 100명 넘게 숨졌는데…바로 옆 골목에선 떼창에 춤판
- "수억 번 찔린 것 같아" 이태원 참사로 아들 잃은 미국인 아버지
- '프듀 101' 시즌2 출신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 향년 24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