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숨이 막혀 죽겠구나"···'이태원 참사' 목격한 유튜버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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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60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의 참담한 목격담을 전했다.
유튜버 선여정(26)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측 통행이 이뤄지며 (앞뒤 무리들이) 순환이 될 때도 한 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았다"며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라 밀려서 떠내려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압사 참사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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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60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의 참담한 목격담을 전했다.
유튜버 선여정(26)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측 통행이 이뤄지며 (앞뒤 무리들이) 순환이 될 때도 한 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았다”며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라 밀려서 떠내려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순환이 엉키면서 갑자기 (앞뒤 무리가) 서로 힘을 가하며 밀더니 줄가리기를 하듯 엄청 강한 힘이 가해졌다”며 “앞뒤, 양쪽에서 압박이 오자 눈앞이 하얘졌다”고 밝혔다. 그는 “숨이 막혀서 눈앞이 하얘지는 그 짧은 시간에 (일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선여정은 “(나중에) 사람들 틈 사이로 나와 보니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고 했다.
그는 “제가 목격했을 땐 이미 많은 사람이 땅에 기절해 있었다. 처음엔 어떤 일인지 알 수 없었다. 메인 거리를 한참 지나서까지 아수라장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 좋게 빠져나와 본 상황은, 의료진은 적고 환자는 많은 상태라 일반인들이 돕는 모습이었다”며 “버스는 유턴하고, 일반차량·구급차량은 막히고, 재난영화처럼 (사람들이) 절규하고 간절하고 다급한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선여정은 유튜브 브이로그 촬영 차 “낮 1시부터 이태원에 가서 촬영을 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을 보고 팬분들도 만났다”며 “다들 행복해했던 모습들이 잊혀지지 않아 잠을 못 자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압사 참사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참사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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